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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버튼만으로 간편 이체…'이제 은행 입는다'

<앵커>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은행일 보시는 분들 많은데, 스마트폰 없이도 시계나 안경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은행들이 속속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일부는 벌써 현장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전화기를 들여다보기 눈치 보이는 업무회의 중.

빌린 돈을 입금했다는 친구의 문자를 스마트 워치로 확인합니다.

스마트 워치에서 바로 은행 계좌를 열어 돈이 잘 들어왔는지 살짝 확인합니다.

한 시중은행이 국내 최초로 시작한 '워치 뱅킹' 서비스입니다.

손목에 차고 다니는 스마트 워치에서 금융거래 내용을 확인하는 겁니다.

[신농희/'워치뱅킹' 이용자 : 굳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조회를 할 수 있어서 편한거죠.]

지금 나와있는 스마트워치 뱅킹은 근처에 스마트폰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제한없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워치 뱅킹도 이달 말부터 가능해집니다.

다른 은행이나 카드사들도 이런 서비스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래 내역 확인만 가능하지만 3월부터는 송금 서비스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정재헌/NH농협은행 e-뱅킹팀장 : 워치의 숫자 버튼만 가지고 원 투 터치로 이체가 되는, 간편 이체나 이런 방식이 앞으로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

애플이 내놓을 아이워치도 금융거래 서비스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고, 구글 글라스는 음성인식을 통한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금융권에도 사물 인터넷 경쟁이 뜨겁습니다. 

[김진영/IT 컨설턴트 : 웨어러블 기기와 페이먼트(결제서비스)와의 결합은 필연적입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가장 편한 형태로,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식들로, 상당한 변혁과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거래 서비스는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스마트폰 뱅킹을 거쳐 '입는 은행'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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