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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김 군 "파트너십 원한다"…"IS 가입 가능성 커"

<앵커>

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 군이 한국을 떠나기 전에 터키 현지인과 비밀 SNS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군으로 보이는 사람이 터키인에게 "당신과 파트너십을 원한다"는 메일을 보낸 사실도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하산이라는 터키 현지인이 지인과 나눈 트위터 대화입니다.

터키에서 실종된 18살 김 모 군과 같은 이름의 한국인이 하산, 자신에게 보낸 메일이 첨부돼 있습니다.

이 메일에는 '당신과 파트너십을 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연락 달라'고 돼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인 IS가 언급돼 있진 않지만 조직 가입 문의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메일이 전달된 시점은 지난달 14일로, 김 군이 터키 현지인과 지난달까지 트위터로 접촉했다는 경찰 수사 내용과 일치합니다.

두 사람이 "트위터 말고 슈어스팟을 쓰자"고 말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슈어스팟은 휴대폰끼리 직접 교신하는 SNS입니다.

대화 내용을 암호화하는 방식이어서 보안성이 높아 IS가 주로 조직원 모집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계기관들이 김 군의 IS 가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내일(21일)쯤 김 군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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