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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 배후설' 파문 확산…청와대 행정관 사표

<앵커>

청와대 문건 파동의 배후가 K와 Y, 즉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었다는 이른바 배후설을 둘러싼 정치권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후설을 언급했다는 당사자로 지목된 청와대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먼저,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문건 유출의 배후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언급한 당사자로 지목된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은 오늘(14일) 오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음 행정관이 문건유출 배후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공직자로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술자리에서 음종환 행정관이 김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문건 유출의 배후로 지목했다고 주장한 사람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음 행정관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사표를 곧바로 수리하고 면직 처리할 예정입니다.

당사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당·청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파문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사실상 경질로 보입니다.

특히 어떤 형태든 청와대 행정관이 사석에서 여당 대표를 언급한 것 자체가 김무성 대표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속전속결로 사태를 봉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음종환 행정관은 친박계 의원들의 보좌관을 지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 들어와 홍보수석실에서 일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정국을 뒤흔든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 문건에서 이른바 십상시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세경,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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