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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는 봉?'…스타벅스 커피값 세계 1위

<앵커>

해외 여행 다녀온 분들 가운데는 우리나라 스타벅스 커피값이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비자 단체가 조사를 해 봤더니 실제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메리카노 커피값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스타벅스의 가격표입니다.

355ml 톨 사이즈 기준으로 아메리카노는 4천100원, 카페라테는 4천600원입니다.

[료유현/대학생 : 그냥 원가 싼 거 알고 있는데 브랜드 값있으니까 비싸게 파는 것 같아요. 외국은 한국보다 가격이 더 싼 데 양이 많아요. 엄청 커요.]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해 10월 기준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스타벅스 커피값을 비교해 봤습니다.

12개 도시 가운데 서울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가장 높았습니다.

2년 전 조사보다 다섯 계단이나 가격 순위가 올랐고, 12위인 뉴욕과 비교하면 1천600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카페라테도 파리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습니다.

[윤 명/소비자시민모임 기획실장 : 가격을 작년에 인상한 이후에는 조금 이제 한국이 비싼 것으로 나타나는 거죠. 스타벅스의 가격 정책이 조사하다 보니까 2년 텀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어요.]  

이에 대해 한국 스타벅스 측은 임대료나 인건비 차이 등을 고려하지 않아 합리적인 조사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 : 물가 등 시장 상황이 다른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특히 한 시장의 환율로만 시장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시모는 또 13개 도시 가운데 체리, 오렌지 등 수입 과일 9개 품목의 국내 가격이 모두 5위 안에 들어, FTA 확대의 혜택이 소비자들에게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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