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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로 산 다이어트 식품서 뇌졸중 유발 성분 검출

<앵커>

요즘 해외 직접 구매 방식으로 물건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 보조식품이나 다이어트 식품도 많이 사서 드시는데,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해외직구로 들어온 다이어트 식품에서 심각한 유해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어트 식품은 여성들이 이른바 해외직구로 많이 구입하는 인기품목입니다.

[해외직구 여성 : 외국산을 찾는 이유는 들어 있는 성분이 효과가 빠르다고 하고 단기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까 해외 직구도 많이 하고….]

한국영양학회 조사에 따르면 다이어트 식품 구입 방법 가운데 해외직구를 포함한 인터넷 구매가 36.2%로 가장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직구로 국내에 들어온 적이 있는 14개 다이어트 식품의 성분을 조사했습니다.

절반인 7개 제품에서 식품위생법상 사용금지 성분인 시부트라민과 센노사이드가 나왔습니다.

[오범조/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시부트라민은 예상치 못했던 뇌졸중 또는 심장마비 같은 부작용 때문에 완전히 퇴출당한 약물 입니다. 그래서 처방을 할 수가 없는 약이고요. 센노사이드 같은 경우는 설사나 설사로 인한 탈수,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서 처방 없이 함부로 복용해선 안 되는 약입니다.]

문제가 된 7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은 미국과 유럽에서 리콜 조치됐지만, 해외직구 사이트에선 여전히 팔리고 있습니다

[하정철/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일반 소비자들은 이런 금지성분이 제품에 들어있는지 안 들어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안전성이 쉽게 검증되지 않는 제품들 경우엔 해외직구로 사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소비자원은 해외에서 리콜 조치됐던 제품들은 통관과정에서 수입을 차단하도록 관계부처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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