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파리 테러 희생자 추모…330만 명 거리로 나왔다

<앵커>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프랑스 전역에서 330만 명이 거리에 나왔습니다. 세계 정상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깨를 겯고 팔짱을 낀 채 테러에 굴복하지 말자고 소리쳤습니다.

현지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모였습니다.

광장엔 "나는 샤를리다"라는 구호가 넘쳐 났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40개국 정치 지도자가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연대를 과시하기 위해 팔짱을 끼었습니다.

희생자 가족도 손을 맞잡았습니다.

파리 시민은 물론 인종과 종교, 나이를 가리지 않고 테러 반대와 표현의 자유 수호를 다짐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이런 집회에 참가하는 게 처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겁먹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의 표어인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자유, 평등, 박애. 이것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

골목 골목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앞으로 나가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외신은 파리에서 150만 명, 프랑스 전역에서 330만 명 이상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늘은 파리가 세계의 수도라며 반테러 연대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테러 대응 관계 장관들은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테러리즘에 맞서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테러리스트에 대한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테러를 선동하는 인터넷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 테러 감시활동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