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신 효능 '뚝'·흉흉한 소문까지…美독감 비상

<앵커>

미국에서 독감과 홍역이 번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디즈니랜드를 다녀온 관광객 12명은 홍역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백신이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보건당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대륙이 독감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성탄절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30명이 독감과 합병증으로 숨졌습니다.

아이오와 등에서 아동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이커/밀워키 보건소장 : 우려스런 일입니다. 부모들께서는 아이가 독감에 걸렸는지 잘 살펴서 증세가 있으면 학교에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독감은 알래스카와 메인 주 등을 제외한 43개 주로 확산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국민의 4%가 독감에 걸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합병증 유발 확률이 높은 H3N2형 바이러스가 판을 치는 데다 변종 바이러스까지 출현해 백신의 예방 효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트로티/독감 사망자 가족 : 숨을 잘 쉬지 못했고, 정말 숨을 쉬기 위해 싸웠어요.]

서부 캘리포니아에는 '홍역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달 15일에서 20일 사이 디즈니랜드와 어드벤처 파크를 다녀간 12명이 홍역증세를 보였습니다.

대부분은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베이컨/디즈니랜드 방문객 : 저희도 그 문제를 상의했는데, (예방 접종의)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국에서는 백신 예방 접종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예방 접종을 기피 하는 사람들이 늘어 보건당국이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