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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범 도주 사흘째…인질 잡고 대치 중

<앵커>

프랑스의 풍자 주간지 사무실에 난입해 12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테러범들이 도주 사흘째, 파리 근교에서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자는 없어야 할 텐데요.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지금 상황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달아난 쿠아치 형제의 인질극은 3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테러범들은 총을 쏘며 직원이 5명인 작은 회사에 들어가 인질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인질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질극은 파리 북동부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다마르탕 엥 고엘'에서 일어났습니다.

샤를 드골 공항에서 13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공항 활주로 2개도 폐쇄됐습니다.

이들은 앞서 인질극 현장 주변 마을에서 총을 쏘며 차를 훔쳐 파리 방향으로 이동하다, 다마르탕으로 들어와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헬기 5대가 상공에서 현장을 정찰하고 있고 특수부대가 주변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카제느브/프랑스 내무장관 : 특수부대가 인질극 현장에 배치됐고 더 많은 부대가 조만간 합류할 것입니다.]

인질범들은 그제(7일) 풍자 주간지 샤를리 사무실에 들어가 12명을 살해하고 달아났습니다.

어제는 파리 북쪽 주유소에 총을 쏘고 난입해 기름과 음식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버리고 달아난 승용차 안에서는 화염병과 함께 지하디스트 깃발이 발견됐습니다.

샤를리 테러 직후 파리 남부에서 방탄조끼를 입은 남성이 자동소총을 쏴 경찰 1명이 숨지는 등 유사 테러 행위가 잇따라 프랑스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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