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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연일 건조특보…겨울 가뭄 심각

<앵커>

영동 지방에 건조특보가 발효되면서 메마른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렇다 할 비 소식도 없어서 가뭄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G1 강원민방에 김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에 내려진 건조특보가 20일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야산의 나뭇잎은 바짝 말라, 손으로 조금만 건드려도 부스러질 정도입니다.

연일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동해안 북부 지방에서는 크고 작은 들불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자,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산불 상황실을 열고,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경일/동부지방산림청장 : 산림 내에 인화물질을 갖고 들어간다거나 담뱃불을 무단으로 투기를 할 경우에는 바람에 의해서 산불이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조심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렇다 할 단비 소식이 없다는 겁니다.

[강전업/강원 속초시청 급수담당 : 지금처럼 한 달 이상 지나갈 때는 (비상) 상황이 닥칠 거라고 예상하거든요. 비가 오지 않은 일수가 50일 이상 지날 때는 저희가 비상 급수 시설을 취수하게 돼 있습니다.]

아직까지 생활용수 취수량은 안정적이지만,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겨울 가뭄을 피하기 어려워 일부 시·군은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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