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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서 '침흘리는 소'…구제역 소까지 확산 우려

<앵커>

전국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에서도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 한우 한 마리가 구제역 증세를 보여 방역 당국이 정밀 검사에 들어갔는데요, 최종 결과는 오늘(6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젯밤 소 47마리를 키우는 경기도 안성의 소 농장에서 한우 한 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이 긴급출동해 시료를 채취했고, 현재 정밀 검사 중이며 오늘(6일) 중 최종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수도권의 구제역 신고는 경기도 이천과 용인의 돼지 농가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안성시는 150여 농가에서 돼지 29만여 마리, 1천900여 농가에서 소 10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대표적인 축산도시로, 지난 2010년과 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 돼지 20만 6천 마리와 소 1천600마리를 살처분해, 4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이번 구제역은 지금까지 33곳의 돼지 농가로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의심 신고된 한우가 구제역으로 확진될 경우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농림식품부는 구제역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축산 관련 차량의 운행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전국 도축장 등 관련 시설에 대한 2차 일제소독을 내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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