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모레(7일) 예비경선을 치릅니다. 예비후보 5명 가운데 본 경선에 나설 3명을 뽑는 건데 후보들의 기 싸움이 벌써 치열합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은 지난 주말 제주, 영남 등에서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전당대회는 대선후보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며 연일 문재인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 1일) : 당권도 갖고 대통령 후보도 해야겠다는 분도 계십니다. 너무 한가한 말씀이다.]
박주선 의원도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문 의원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압박했고, 조경태 의원은 문 의원의 총선 불출마 공약에 대해 "현 지역구인 부산 출마에 자신이 없으면 정계를 은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이런 공세에 즉답하는 대신,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경쟁후보의 지난 일을 트집 잡지 않을 것이며, 비판을 당해도 맞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 1일) : 아주 선의의 좋은 경쟁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다시 하나가 돼서 손을 잡고…]
이인영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상대방을 공격하기보다는 당의 위기에 대한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모레 당 소속 의원과 지자체장, 지역위원장 등 378명으로 구성된 예비경선 선거인단의 투표로 본 경선 후보 3명을 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