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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 같은 새해 첫 주말…겨울 바다에 '첨벙'

<앵커>

한 해의 각오를, 정신이 번쩍 드는 찬 겨울 바다에 뛰어들면서 다진 분들도 있었습니다. 2015년 첫 번째 일요일, 오랜만에 포근했습니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 표정도 밝았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함성 소리와 함께 맨몸의 참가자들이 겨울 바다로 뛰어듭니다.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얼음물에 몸을 담그는 도전자들입니다.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닷물이지만 해냈다는 자신감이 추위도 잊게 합니다.

[박성운/부산 해운대구 : 차가운 물에 뛰어드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특히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하니까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28회째 이어지고 있는 북극곰 수영대회에 올해도 3천여 명의 도전자가 해운대를 찾아 겨울 바다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은호/경기 포천시 : 목욕탕 냉탕보다 100배 추웠어요. 차가운 물에 들어가서 올해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아요.]

곳곳의 눈썰매장에는 새하얀 눈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백여 미터의 눈 언덕을 쏜살같이 내달리는 눈썰매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하얀 눈밭을 질주하는 아이들은 모처럼 신이 났습니다.

[김민성/경남 창원시 : 위에서 밑으로 내려오는데 스릴있고 진짜 재미있어요.]

반짝 추위가 물러가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로 나서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웅크렸던 사람들이 유원지와 놀이동산으로 모여들면서 새해 첫 주말 겨울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국주호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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