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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김정은 "남북회담 못할 것 없다"

새해 첫날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남북 정상회담 관련 발언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김 비서는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광복 70년이 되는 올해 남북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며 최고위급 회담 즉 남북 정상회담도 못할 것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제1비서 :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자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2일) 신년인사회에서 통일이 이상이나 꿈이 아닌 구체적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를 밝힌 김 비서의 신년사에 화답하면서 남북 대화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대북 정책 방향은 신년 기자회견 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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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당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김무성 대표를 비난한 이후 여당 내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떠 올랐습니다.

연말 친박계 의원들의 송년 모임은 김무성 대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유기준/새누리당 의원 (친박) : 당직 인사권을 (김 대표가) 사유화하는 모습 등 갈 길이 먼 정부와 여당의 앞날에 발목을 잡는 일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무총장과 보수혁신위원장 같은 주요 당직 인사에서 친박계가 배제되면서부터 친박계의 불만은 쌓여왔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했던 박세일 전 의원이 최근 여의도연구원장에 내정되자 그동안 누적돼온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운 것이라며 공개 대응은 자제했습니다.

다만, 대표의 가장 큰 권한인 공천권을 내려놓은 마당에 무슨 사당화냐며 불쾌한 기색까지 감추지는 않았습니다.

그제 신년 인사회에서 김 대표는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을 '임중도원'으로 표현했습니다.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계파 갈등을 잠재우는 동시에 공무원 연금 개혁 같은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고 현 정부 출범 3년 차가 되는 올해에는 친박계와 비박계가 정면 충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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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 나설 후보자들이 이번 주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동안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왔던 문재인 의원은 지난 29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문 의원은 특히 당대표에 당선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대선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보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의원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 바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인영, 박주선, 조경태 의원도 계파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의 당권경쟁 구도를 바꾸겠다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7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경선 본선에 나설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인데 최종 경선에 나설 후보가 누가 될 지 주목됩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엔 전병헌 오영식 주승용 이목희 정청래 문병호 유승희 의원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노영관 수원시의원까지 모두 9명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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