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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간지 '산양' 아세요? 토종 산양 복원 박차

<앵커>

올해는 을미년 양의 해입니다. 12간지에 나오는 양은 흔히 알고 있는 면양이 아니라 산양입니다. 한때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다 지금은 8백 마리 정도만 남은 토종 산양을 복원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산기슭에서 쏜살같이 뛰어다니는 이 녀석들은 어미와 새끼 산양입니다.

지난달 27일 생포해 DNA 검사를 해보니 어미는 2012년 폭설이 내린 설악산에서 구조된 뒤 9개월 간 복원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월악산에 방사된 암컷이었습니다.

산양 개체 수가 적은 월악산으로 서식지를 바꿨는데 그곳에서 야생 수컷을 만나 새끼를 낳은 겁니다.

[조재운/종복원기술원 박사 : 개체가 출산했다는 것은 그 서식지가 안정적이면서 그 개체들이 차후 계속 살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거든요.]

월악산에는 현재 토종 산양 59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산양 복원사업이 시작된 2007년 당시 15마리에서, 8년 만에 존속에 필요한 최소 개체 수인 50마리를 넘어선 겁니다.

[박종길/국립공원관리공단 북부복원센터장 : 50개체 이하일 경우에는 근친 교배나 여러 가지 자연적인 요인 때문에 지리적으로 멸종될 확률이 높습니다.]

월악산이 서식지로 회복되면서, 설악산에서 오대산, 월악산을 잇는 백두대간으로 토종 산양의 서식지가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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