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관중 야유에 격분했던 하승진 "후회하고 반성합니다"

<앵커>

프로농구 최장신 센터 하승진 선수가 어제(1일) 관중의 야유를 듣고 격분한 점에 대해 반성의 뜻을 전했습니다. 농구계에서는 하승진의 행동도 문제였지만, 성숙하지 못한 관전 매너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승진이 삼성 외국인 선수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맞고 쓰러집니다. 양쪽 코에서 피가 흘러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다 치료를 위해 나가던 도중, 갑자기 흥분합니다.

관중석으로 달려들려는 것을 구단 관계자와 안전요원이 겨우 제지했습니다. 삼성을 응원하던 한 여성 관중이 '별것도 아닌데 아픈 척한다'고 말한 것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CC 관계자는 하승진이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또 코뼈를 다쳐 속이 상한 데다, 이전에도 꾀병을 부린다는 비아냥을 들은 적이 있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현재는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진호/KCC 사무국장 : 그런 서러움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라커룸 밖에서 다 들릴 정도로 크게 울었습니다.]  

코뼈가 골절돼 오늘 교정 시술을 받은 하승진은 2~3주 후에나 경기에 나올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하승진의 행동이 프로 선수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피를 흘리며 나가는 선수를 겨냥한 관중의 비아냥도 수준 이하였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