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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밀수입한 보톡스·필러 불법 시술…부작용 속출

<앵커>

중국에서 보톡스와 필러 1만 개를 밀수입해서 불법으로 시술을 해온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면허 시술업자 조차 자신의 얼굴에 이 필러를 시술했다가 부작용이 나기도 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한 가정집입니다.

부분 마취를 한 여성의 얼굴 여기저기에 필러를 주입합니다. 필러는 얼굴의 꺼진 부위를 채워주는 주사제입니다. 하지만 필러를 주입하는 사람은 관련 면허가 없습니다.

50살 구 모 씨는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며 이렇게 보톡스와 필러를 불법 시술해 왔습니다.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필러 5천 개와 보톡스 5천 개를 사들여 홍 모 씨 같은 다른 무면허 시술업자 4명에게 1만 5천 원씩에 팔아넘기기도 했습니다.

홍 씨는 보톡스 100개와 필러 120개를 구입해 의사 면허도 없이 1회당 20여만 원을 받고 시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승렬/서울 금천경찰서 지능팀장 : 시중에서 하는 시술보단 2~3배 싼 가격으로 알음알음해서 집에 찾아오는 사람한테 해주기도 하고 또 어디로 오라고 하면은 출장 형식으로 시술을 했습니다.]

홍 씨는 자기 얼굴에도 필러를 시술했는데, 부작용이 생겨 병원에서 제거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밀수 의약품 창고에선 인체에 유해한 공업용 실리콘 1kg짜리 64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방 확대 수술에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밀수품들의 제조사가 분명치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품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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