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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료보험료 최고 20% 올라…부담 커진다

<앵커>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이 꽤 많습니다. 병원비와 약값을 실비로 보장해주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도 어제(1일)부터 최고 20%까지 올랐습니다. 가입 전에 꼼꼼히 챙겨보셔야겠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실손의료보험은 병원비의 일부를 가입자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보험회사가 보장해 주는 보험 상품입니다.

지난 2009년 실손의료보험의 표준 상품이 판매된 이후 처음으로 보험료가 올랐습니다.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입원, 통원 치료 등 4가지 담보에 모두 가입한 경우, 가입자 나이와 보험사에 따라 최고 20%까지 인상됐습니다.

삼성화재는 최고 19.9% 올랐고, 현대해상은 18.6%, 동부화재는 최대 19.7%까지 각각 보험료가 인상됐습니다.

LIG 손해보험, 메리츠 화재, 흥국화재 등도 최고 18~20%씩 보험료를 올렸습니다.

고령의 가입자보다는 젊은 가입자들 보험료가 더 많이 인상됐는데, 그동안 고령자들의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보험료가 일제히 오른 것은 보험료 산정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사망률과 질병발생률, 수술률 등 이른바 '위험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보험개발원이 계산한 지난 5년 위험률의 평균치는 이전보다 8.8% 상승했습니다.

이번 인상분은 새로운 보험 계약자나 기존 보험 계약이 갱신되는 사람에 한해 적용됩니다.

보험료 인상과 함께 현재 10%인 실손의료보험의 자기부담 비율도 올해부터는 20%로 오르게 돼 가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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