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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카페리 화재…"300여 명 구조 기다려"

<앵커>

유럽에선 선박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대형 카페리에서 불이 나 아직 300여 명이 배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 승객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선적 카페리 노르만 애틀랜틱호가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새벽 4시 반쯤 카페리 차량 적재 칸에서 불이 났습니다.

승객들은 화재 경보가 늦어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사란디스/승객 : 승무원들이 공황 상태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지만, 적절한 경보가 없었습니다.]

표류하던 배에서 승객 1명이 탈출을 시도하다 바다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카페리는 승객과 승무원 478명을 태우고 그리스 남서부 파트라스를 출발해 이탈리아 중부 안코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당국이 구조에 나서 지금까지 160여 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엔 시속 100km의 강풍과 비,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 국적 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드리아해 연안 이탈리아 라벤나 항구 근처에선 터키 선적 화물선이 벨리즈 선적 화물선과 충돌했습니다.

터키 화물선이 침몰해 선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항구 주변에 안개가 끼고 강풍이 불어 화물선이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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