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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시장 닭에서 AI 발견…판매 업소 폐쇄

<앵커>

성남 모란시장에서 파는 토종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판매업소 11곳이 모두 폐쇄됐습니다. 수도권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된 건 지난 9월 이후에 처음인데 경기도가 국내 최대 닭 생산지여서 걱정이 더 큽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시장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인 성남 모란시장입니다.

고객들이 많이 찾는 휴일이지만, 산 닭과 오리를 잡아 팔던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이강춘/모란시장 가축상인회 고문 : 시에서 다 수거를 해서 매몰처리를 했던 거에요.]

판매되는 토종닭에서 그제(26일) 고병원성 AI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감영이 확인된 것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입니다.

닭과 오리 등을 파는 가게 11곳이 모두 폐쇄됐고, 가금류 3천 200여 마리는 매몰처리 됐습니다.

모란시장 상인회 측은 방역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내일 열릴 예정이던 5일 장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인천 강화의 한 농장에서 모란시장에 AI에 감염된 닭을 공급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천일/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시설, 그리고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과 차단방역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또 내년 1월 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의 가금류 판매시설과 운송차량을 일제 소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유동인구가 많은 주말과 휴일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AI가 발견된 사실을 언론 보도 이후 뒤늦게 발표한 것을 놓고 초기 대응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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