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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원전 3·4호기 공사중지…"불안한 원전"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스 누출로 근로자 3명이 숨진 신고리원전 3호기와 4호기에 대해서 정부가 공사를 전면 중단시키고 안전 진단에 나섰습니다. 원전비리에 이어서 해킹, 또 안전사고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원전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UBC 이달우 기자입니다.

<기자>

질소가스 누출로 3명이 숨진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 조사단원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울산시 소방본부와 국과수,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합동 감식에 나선 겁니다.

어젯(26일)밤 1차 현장조사를 한 울산 소방본부는 밸브 룸 배관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울산 온산소방서 관계자 : 물을 저장하는 탱크에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질소가스를 사용합니다. 배관에서 리크(가스누출)가 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현재 공사 중인 신고리원전 3, 4호기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모든 공정에 대해 안전전문기관에 의뢰해 긴급 안전진단을 받도록 명령했습니다.

공정률 99%인 신고리원전 3호기는 늦어도 내년 6월, 공정률이 98%인 4호기는 2016년 가동 예정이었습니다.

[신재환/신고리원전 안전협의회 위원장 : 사고가 났을 때 주변의 이장님이나 관계자들에게 알려서 신속하게 우리 불안한 마음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사이버 테러 위협 속에 가스 누출로 사망사고까지 발생하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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