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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전 비서관 새벽까지 조사…이르면 오늘 영장

<앵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27일)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 대해 이르면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조응천 전 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다시 검찰에 나와 오늘 새벽까지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응천/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습니다. 만약에 부끄러운 게 드러나면 저는 뭐 아마 이 땅에서 잘 못 살아가겠죠.]

검찰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에서 문건을 유출할 때 조 전 비서관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속된 박 경정은 자신이 청와대 문건을 갖고 나올 당시, 조 전 비서관 역시 반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과정에서는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의 진술이 일부 엇갈려 대질 조사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박지만 씨 관련 청와대 문건들이 박 씨 측에 건너간 과정에도 조 전 비서관이 관여한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3일 박지만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조 전 비서관 재소환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 대해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이르면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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