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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선, 일본 측 EEZ 침범…한-일 한때 대치

<앵커>

오늘(25일) 오전 우리나라 어선이 일본 측 배타적 경제 수역을 침범하면서 양국의 경비정과 순시선이 대치를 벌였습니다. 어선이 불법조업을 하지 않은 걸로 조사돼서 곧 풀려날 예정이지만 현장에서는 한때 긴장이 흘렀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어선 1척을 사이에 두고 해경 경비정 3척과 일본 순시선 2척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대치하는 해역은 부산 생도에서 남동쪽으로 24킬로미터 떨어진 일본 측 EEZ, 즉 배타적 경제 수역 안입니다.

오전 10시쯤 우리 어선이 EEZ를 1.3킬로미터가량 넘어가면서 한-일간 대치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순시선의 정지 명령에도 어선이 멈추지 않자 순시선 두 척이 양옆에서 어선을 붙들어 매려고까지 했습니다.

우리 해경 경비정 3척도 곧바로 사고 해역에 급파됐습니다.

한일 양측은 서로 조사하겠다고 맞서다 공동조사에 합의했습니다.

5시간가량의 조사 끝에 불법 조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원들은 EEZ를 침범하고 정지 명령을 어긴 데 대해서는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원들이 담보금을 낸 뒤 우리 측으로 넘어오면 EEZ 침범 경위와 함께 일본의 과잉 대응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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