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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심서 22억 지폐 '우르르'…돈 줍기 소동

<앵커>

홍콩 도심에서 우리 돈 7만 원짜리 지폐 22억 원어치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17억 원 가까운 돈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대로에서 자동차 사이를 서너 명의 남성들이 위태롭게 헤집고 다닙니다.

도로에 흩뿌려진 지폐를 줍는 겁니다.

택시 운전기사까지 길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나와 허겁지겁 지폐를 주워담습니다.

[목격자 : 돈을 주우면 당연히 경찰에게 줘야죠. 어떤 할머니가 돈을 줍다 경찰에게 적발돼 다 돌려주는 걸 봤습니다.]  

소동은 어제(24일) 낮 홍콩 중심 완차이 지역에서 주행 중인 은행 현금수송차량의 뒷문이 열리면서 발생했습니다.

현금 상자가 도로 위로 떨어지면서 부서졌고, 여기서 1천 523만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억 원이 도로로 쏟아져 나오면서 순식간에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13명으로부터 5억 원가량을 회수했을 뿐 17억 원 가까운 돈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완쉬홍/완차이 지역 경찰서장 : 현금상자에 담겨 있던 돈은 500 홍콩달러(7만 원 상당)짜리 지폐였습니다.]  

홍콩 경찰은 지폐를 가져간 사람들은 절도죄로 최고 징역 10년 형에 처해 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분실된 지폐는 일련번호를 파악해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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