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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기부 방식도 진화…'지속 가능한 나눔'

<앵커>

단순히 돈이나 물품을 주던 기업들의 기부방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소외계층에게 삶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연속기획 [작은 나눔이 세상을 바꿉니다] 네 번째 순서, 지속 가능한 나눔을 이홍갑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정규 수업이 끝나면 빈 교실에서 새로운 수업이 시작됩니다.

드림 클래스, 생활 형편 때문에 사교육은 꿈도 못 꾸는 학생들이 대학생 선생님에게 배우는 수업시간입니다.

[조민영/중학생 : 대학생 선생님이니까 공부하는 방법, 진로 그런 곳에 도움이 많이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삼성그룹이 우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들은 중학교 저소득층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3년 동안 3만 명이 넘는 중학생이 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석승현/드림클래스 강사, 연세대 : 아주 작은 지식임에도 불구하고 가진 거 아주 조금을 남들과 나누어 갖는 건데 그런 점에서 스스로도 보람차고요.]

포항제철 근로자들의 작업복을 세탁하는 이 회사는 직원 370명 가운데 200명이 장애인입니다.

모두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강대희/포스코휴먼스 대표 : 일자리를 창출해서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나눔 기부의 뜻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직원들은 자신들보다 더 힘든 처지에 있는 중증장애인 시설의 이불 빨래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김미애/포스코휴먼스 장애인 직원 : 많은 세탁물들을 가져와서 한꺼번에 빨아서 뽀송뽀송하게 빨아서 갖다 줄 수 있으니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일회성 기부에서 지속 가능한 삶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이용한,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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