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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복 입은 여야 의원들…국회 훈훈한 성탄절

<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국회에서 늘 여야가 대치하곤 했죠? 하지만 올해 여의도 정치권의 성탄절 풍경은 많이 다릅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절인 오늘(25일) 국회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입니다.

국회 조찬기도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함께 제안해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만든 트리입니다.

지난 22일에는 여야 의원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크리스마스 캐럴을 함께 불렀습니다.

불과 1년 전 연말에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대치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렇게 국회의 성탄절 풍경이 달라진 것은 여야가 대결이 아닌 대화를 통해 합의하는 협상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여야는 새해 예산안을 법정처리 시한 내에 통과시킨 데 이어, 남은 쟁점이었던 부동산 3 법 처리와 국회 운영위 개최 문제를 일괄타결했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야당 앞으로 계속 존중하겠습니다. 야당도 함께 국정 중요한 축으로 인정하면서 해나가겠습니다.]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국민들에게 성탄절 선물꾸러미를 준비하시느라고 불철주야 동분서주하셨던 양당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비선 논란과 자원외교 국정조사 등 쟁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모처럼 보여준 파행과 대결 없는 연말 국회의 모습이 해가 바뀌어도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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