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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인파 북적…교회·성당서 '성탄 행사'

<앵커>

어젯(24일) 밤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떠들썩했던 12월 24일이 지나고 이제 고요한 성탄절 아침이 밝았습니다. 미사와 예배에 참석한 신자들은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깊게 내려앉은 서울 명동성당 앞, 아기 예수 앞에 추기경이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잠시 뒤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고, 신도 2천여 명이 모인 성당에서 성탄절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사람들은 저마다 소원을 빌었습니다.

[김석배 씨 가족 : 사람들 많이 모이니까 진짜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서 좋았어요. 공부 열심히 하는 게 소원이에요.]

명동거리는 밤늦게까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아이를 꼭 안은 아버지도 팔짱을 낀 연인들도 형형색색의 불빛 속에 늦게까지 들뜬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송재환·형설 : 여자친구랑 나왔는데 미사도 보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예쁘고 백화점도 구경하고 정말 재밌었어요.]

앞서 광화문광장에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미사가 열렸습니다.

경찰 추산 200여 명의 시민들과 유가족은 함께 촛불을 들고 경건한 마음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영등포역 근처 쪽방촌에 자리한 교회에서도 성탄 예배가 열려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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