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정은 회장, 오늘 개성 방문…김양건 비서 면담

<앵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이 오늘(24일) 개성을 방문해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를 만납니다. 함께 방북을 신청했던 박지원 의원은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평화센터의 김성재 전 장관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14명이 북한의 김양건 대남담당비서를 만나기 위해 오늘 오전 개성을 방문합니다.

김정일 사망 3주기에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이 조의를 표시한 데 대해, 김양건 비서가 직접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개성 방문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지원 의원도 방북을 희망했지만, 정부는 박 의원의 방북은 불허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박 의원이 지난 16일 이미 방북한 만큼 정치인이 거듭 방북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정치적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대화마저도 막는 정부의 처사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3주기에 대한 조의에 대해 김양건이 직접 내려와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한만큼, 김양건은 김정은 제1비서의 메시지를 가지고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에게 김정은이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간접적으로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