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이 장관의 사퇴를 계기로 개각이나 청와대 개편이 있는 것 아니냐 관심이 높아졌는데 청와대는 부인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3일), 세종시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그만두게 됐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께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온몸을 바쳐 사고 수습을 헌신하는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장관이 보여준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본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각 국무위원들께서도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36일 동안 팽목항을 지키며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한 이 장관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국무위원의 사퇴를 박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여당으로 복귀한 뒤 내년 5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교체를 계기로 개각과 청와대 개편이 단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에는 해양수산부 장관만 바뀔 것 같다며 개편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