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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웃도어 의류 싸게 산 줄 알았는데…짝퉁

<앵커>

추운 겨울을 견디려고 아웃도어 의류를 온라인 쇼핑으로 주문했는데 짝퉁이 왔습니다. 어째 유명 브랜드가 싸다 싶더니 비지떡이었던 셈입니다. 온라인과 의류시장에 짝퉁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해온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 있는 한 의류 도매 상가입니다.

자루를 열어보니, 유명 업체의 상표가 선명한 아웃도어 제품들이 한가득입니다.

의류 업체 직원들도 얼핏 보면 속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조된, 이른바 짝퉁입니다.

[남윤주/의류업체 홍보팀장 : 수법이 굉장히 정교해졌기 때문에 육안으로 봤을 때 이 기능성 소재에 대한 부분을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가짜 제품들은 정품 가의 30% 가격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30% 특별 할인이라는 말에 소비자들이 현혹된 겁니다.

가짜 제품들은 대부분 동대문 일대 의류 업체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상인들은 어떤 브랜드 제품이든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동대문 상인 : K2랑 똑같은 거 아니에요. K2하고 똑같아요. 여기다가 새기는 거예요. 이니셜 무슨 말인지 알죠.]

제가 들고 있는 이 옷은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가짜 점퍼입니다.

이런 옷들이 동대문 시장에서 유통돼 인터넷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구매할 옷이 의류 업체 사이트에서 검색되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검찰은 유명 의류 업체 29곳의 상표를 도용해 2만 9천 벌, 14억 5천만 원어치를 내다 판 혐의로 31살 장 모 씨 등 일당 8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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