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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서 잇단 수류탄 폭발…놓고 간 남자 추적

<앵커>

서울 시내에서 수류탄이 잇따라 터졌습니다. 화약이 아주 적은 연습용 수류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수류탄을 놓고 간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3일) 새벽 2시 50분쯤 가방을 들고 온 한 사람이 서울 은평구의 한 자동차 영업소 앞에서 서성이다, 서 있던 차 바퀴 앞에 무언가 내려놓고 사라집니다.

오전 8시 5분, 영업소 직원이 이 차를 움직이는 순간 바퀴 쪽에서 폭발과 함께 연기가 납니다.

연습용 수류탄이었습니다.

[오승훈/수류탄 발견자 : 보통 수류탄에 그 위에 보이는 그 뇌관으로 보이는 부분하고 조그마한 알루미늄 조각? 타이어가 터지는 정도의 폭약소리가 났습니다.]  

4시간 뒤 서울 서부 버스터미널의 한 금은방 앞, 출입문을 연 남자가 문 앞에 놓인 물체를 발로 건드리자, 역시 불꽃이 튀면서 연기가 납니다.

오전에 터진 수류탄과 같은 종류로 불과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또다시 발견된 겁니다.

[임모 씨/수류탄 발견자 : 큰길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도 다 쳐다볼 정도로 소리가 컸고요. 무릎 있는 데까지 불꽃이 감싸는 느낌이었어요.]  

폭발한 수류탄은 예비군 훈련소 등에서 쓰는 모의 훈련용인데, 화약이 1g 정도만 들어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은 현장에서 수류탄의 안전핀 등을 수거 했습니다.

경찰은 수류탄에 기록된 일련번호 등을 토대로 출처를 조사하면서, CCTV 분석을 통해 수류탄을 두고 간 사람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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