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인권' 안보리 정식 안건 채택…실질적 압박

<앵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습니다. 상징적 의미에 그치는 유엔의 대북 인권 결의안보다 더 실질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결정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찬성 11표, 반대 2표로 북한 인권 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습니다.

인권 문제가 안보리 안건이 된 것은 짐바브웨와 미얀마에 이어 북한이 세 번째지만, 유엔총회 결의를 거쳐 채택된 것은 북한이 처음입니다.

안보리의 결정 후 이사국인 우리나라와 미국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시 증언했습니다.

[오준/한국 대사 : 한국 국민들은 북한 인권보고서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입니다.]

[서멘사 파워/미국 대사 : 할리우드 코미디에 대해 무자비한 보복을 협박하고 수만 명을 끔찍한 수용소에 거침없이 가두는 정권입니다.]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 인권 문제가 당장 강제력이 있는 안보리 결의로 이어지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하지만 3년 동안 안보리의 유효한 안건으로 남게 돼 참혹한 인권 유린 사실이 더 드러날 경우, 실제 북한 수뇌부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절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북한 인권 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한 유엔 안보리의 결정은 앞으로 북한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