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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첫 민선 대통령…'민주화 새 이정표'

<앵커>

4년 전 시민의 힘으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튀니지가 첫 민선 대통령을 뽑고 있습니다. 투표소를 공격한 괴한이 사살되는 사건이 있긴 했지만, 민주화를 향한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튀니지의 미래를 건 대통령선거 결선투표는 테러에 대비해 10만 병력이 전역에 배치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전국 1만 1천 개 투표소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튀니지 국민은 2010년 12월 '아랍의 봄'의 계기가 된 재스민 혁명으로 23년 벤 알리 독재정권을 축출했습니다.

이후 4년 만에 치르는 첫 대통령 선거에서 자부심이 담긴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아민/튀니지 유권자 : 축제의 날입니다. 새 대통령이 튀니지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결선투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에셉시와 2위 마르주키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세속주의 정당을 이끄는 에셉시 후보가 여론조사에선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튀니지 당국은 선거 당일 새벽 한 투표소를 공격하려는 괴한 한 명을 사살하고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튀니지는 올해 민주적 헌법 채택에 이어 총선과 1차 대선을 무난히 치러내며 민주화의 길을 순조롭게 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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