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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또 경찰 살해…보복 범죄 확산 우려

<앵커>

미국에서 경찰의 인종차별에 대한 보복 범죄로 보이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경찰 2명이 흑인 남성의 총격으로 숨진 데 이어 플로리다에서도 경찰 1명이 숨졌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브루클린에서 순찰차 안에 있던 경찰관 2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범인은 28살의 흑인 남성 브린슬리로 근처에 숨어있다가 갑자기 순찰차로 다가와 총을 쐈습니다.

경찰 추격을 받자 지하철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강도 등의 전과가 있는 그는 사건 당일 볼티모어에서 전 여자친구에게도 총을 쏴 다치게 했습니다.

뉴욕 경찰은 브린슬리가 범행에 앞서 자신의 SNS에 경찰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에릭 가너와 마이클 브라운을 거명하며 복수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일요일 아침 플로리다주에서도 신고를 받고 주택가로 출동한 경찰관 1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차량으로 도주하던 범인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적 행태에 대한 항의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어난 보복범죄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흑인 인권운동을 이끌고 있는 알 샤프턴 목사는 이런 식으로 경찰을 공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정의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선 숨진 경찰관들이 옮겨진 병원 앞에 경찰관들과 유관단체들이 모여 시 당국의 경찰 수사관행 개혁에 대한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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