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자민당 압승…사실상 '아베 장기집권' 시대

<앵커>

일본 총선이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아베 총리가 사실상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습니다. 과거사를 부정하고,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의 정책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민당의 압승입니다.

자민당은 국회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절대 안정의석을 훨씬 넘긴 291석을 차지했습니다.

공명당이 35석을 차지해, 자민-공명 연립 여당은 개헌이 가능한 2/3, 317석을 넘어선 326석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은 73석에 그쳤습니다.

해산 전보다 11석 의석이 늘어났지만, 가이에다 당 대표까지 낙선하는 등, 자민당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신당은 41석, 극우 차세대 당은 2석으로 몰락했습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저인 52.3%에 그친 것은, 야당이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이었던 아베노믹스의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아 극단적인 양적 완화, 엔화 약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리 수출 기업들의 부담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아베 총리가 본격적으로 평화헌법 개정에 나서는 등 '우파 본색'을 드러낼 가능성도 큽니다.

내년 한·일 수교 50년, 태평양전쟁 종전 70주년을 맞아, 이른바 아베 신담화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 담화의 내용에 따라 한·중·일 관계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