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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듯 조준해 발사…美 '스타워즈' 레이저포 배치

<앵커>

영화 스타워즈에서 봤던 레이저 포가 미군에 실전에 배치됐습니다. 성능은 수십억 원짜리 미사일 못지 않지만 비용은 한 발에 불과 1달러입니다. 우리 군도 욕심 날 것 같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체가 불길에 휩싸여, 순식간에 곤두박질칩니다.

미 해군이 처음으로 실전배치 한 레이저포를 맞은 것입니다.

함정의 조종실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듯 표적을 조준해 발사합니다.

비행기는 물론 해상의 목표물도 여지없이 명중시킵니다.

미 해군은 이 레이저 무기를 아라비아 해의 수륙 양용 수송함 '폰스' 호에 장착해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은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레이저포를 시험 운용한 결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전기만 있으면 빠르고 정확하게 표적을 타격하고, 시각교란-무력화-완전파괴 등 목표에 따라 레이저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쏘는데 1달러, 우리 돈 1천 원밖에 들지 않고, 미사일이나 포탄처럼 무게도 나가지 않습니다.

[김대영/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레이저 포는) 날씨나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을 때는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고, 아직까지는 작은 무인기나 고무보트를 공격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군은 현재 30kW인 출력을 2년 뒤 150kW까지 높여 파괴력을 키우고, 1.6킬로미터인 사정거리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2020년대부터는 구축함이나 전투함에 장착할 계획입니다.

포탄이나 미사일 같은 재래식 무기가 영화에나 나왔던 에너지 무기로 대체되면서 군사 무기체계에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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