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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수사 지켜보면 알 것"…의도적 유출 시사

<앵커>

검찰에 출석했던 정윤회 씨가 청와대 문건 유출의 배후에 대해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 알 거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유출을 주도한 인물로 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목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윤회 씨가 15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11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작성한 배후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윤회 : (불장난에 춤을 춘 배후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시면 알 겁니다.]  

정 씨는 검찰에서 문건의 작성과 유출에 박관천 경정의 윗선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내부 감찰 결과 조응천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오 모 행정관이 유출된 문건 사진 100여 장을 제시하며 유출 경로에 대한 감찰을 건의했는데, 오 행정관은 최근 특별 감찰에서 유출 문건 사진을 조 전 비서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것입니다.

조 전 비서관이 오 행정관을 시켜 제3의 유출경로가 있는 것처럼 자작극을 꾸민 것 같다는 게 청와대 특별 감찰 결과입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어처구니없는 창작품이라며 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내주 초 조응천 전 비서관을 불러 문건 유출 혐의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문건을 최초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를 소환해 문건 입수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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