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 2롯데월드 수족관 2곳 또 누수…시민 신고 '묵살'

<앵커>

누수가 발생한 제 2롯데월드 수족관에서 물이 새는 곳이 두 군데 더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벌써 지난달에 한 관람객이 물이 샌다고 신고했던 곳이었다는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오전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이 참여한 정부 합동 점검단이 수족관 누수현장을 실사했습니다.

지난 3일 누수 사실이 확인된 터널 구간 외에 두 군데에서 누수가 더 확인됐습니다.

[김찬오/합동점검단장 : 여기도 지금 새고 있네. 새잖아요. (바닥 들면 수건 깔아 놨어요?) 여기도 물이 있어요.]  

추가 누수 지점은 벨루가라는 흰 고래가 있는 수조 양쪽 끝 하단부입니다.

누수가 이미 확인됐던 터널 구간과 가깝습니다.

그런데 한 시민이 지난달 23일 이곳에 누수 현상이 있다며 롯데의 공식 SNS를 통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조에 물이 새 카펫이 젖어 있다고 신고한 겁니다.

[하모 씨/제보자 : 약간 폐수 같은 냄새? 장기간 이게 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약간 그런 냄새 있잖아요.]  

그러나 이 제보에 대해 롯데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점검단은 수족관 바로 아래 위치한 송파변전소도 둘러보고, 수족관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하면 심각한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가 누수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합동 점검단은 아쿠아리움 시설물 전반을 정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점검단의 조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나올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