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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유치원 '하늘의 별따기'…매년 추첨 대란

<앵커>

지난주 사립유치원에 이어서 오늘(10일)은 서울지역 공립 유치원의 첫 추첨이 진행됐습니다. 역시 학부모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렸습니다. 유치원 수는 부족하지 않은데 매년 왜 이렇게 입학 대란이 반복되는 걸까요.

정혜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지역 공립 유치원 추첨 첫날, 이 공립 유치원은 44명 모집에 400명 넘게 몰렸습니다.

[박현숙/학부모 : 무슨 로또 당첨된 것도 아니고…기분 정말 좋아요. 정말 대학교 입학한 것 같아요.]

[안순옥/할머니 : 많이 속상해요. 가까운 데, 집이 바로 이 뒤인데도 안 돼서…]

서울의 경우  유치원 입학 희망자 수는 유치원 정원의 90% 정도입니다.

하지만 정작 학부모들은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며 아우성입니다.

학부모들이 사립보단 국공립 유치원을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지역 유치원은 공립 185곳과 사립 699곳이 있는데, 국공립 유치원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임용고시를 통과한 교사가 아이들을 돌봅니다.

[이욱희/학부모 : 비용적인 면에서 일단 안심이 되고, 교육적인 면에서 조금 더 공립이 나을 거 같고…]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면서 정작 국공립 유치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대학입시 못지않은 입학 경쟁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정해남/서울 진관유치원장 : 수요자가 원하는 방향은 공립 유치원을 선호하는 건데, 현재 공립 유치원이 사립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거든요.]

교육부는 내후년까지 서울 68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588개의 국공립 유치원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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