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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유통 방치"…다음카카오 대표 소환 논란

<앵커>

경찰이 이석우 다음 카카오 대표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폐쇄형 SNS인 카카오 그룹을 통해서 아동 음란물이 퍼지는 걸 막지 않은 혐의인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우 다음 카카오 대표가 오늘(10일) 저녁 대전지방경찰청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폐쇄형 SNS인 '카카오 그룹'이 아동과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유포의 통로로 악용됐는데도 경영진이 방치했다며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회원들만 소통하는 '카카오 그룹'을 통해 아동 음란물을 퍼트린 혐의로 20살 전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김선영/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만 명이나 청소년들이 아동 음란물에 1년 넘게 노출되는 동안, 회사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한 것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SNS 대표가 아동과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차단하지 않은 혐의로 입건되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넷 업계는 폐쇄형 SNS에서 음란물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는 불가능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최성진/인터넷 기업협회 사무국장 : 아동 음란물을 거를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 현재까지는 없고요. 어떤 기술을 의미하고, 어떤 조치를 하면 되는 것이냐에 대한 분명한 정의나 기준이 없고요.]  

네티즌 사이에선 SNS 업계도 공적인 책임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개인 통신내용을 검열하라는 것이라며 경찰의 과잉 수사라는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이석우 대표는 지난 10월 감청 영장에 불응한다는 방침을 밝혀 검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인호 TJB,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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