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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 '꽈당'…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큰 코'

<앵커>

요즘처럼 강추위에 눈까지 내리면 빙판길에서 넘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런 낙상사고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병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낙상사고 예방법을 이대욱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재작년 12월 큰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닥치자 2011년 같은 기간에 비해 낙상 사고가 20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 강추위가 시작되자 낙상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부 성선영 씨는 지난 월요일 길이 얼어붙은 걸 모르고 걷다가 넘어졌습니다.

[성선영/낙상 사고 환자 : 슈퍼에 가려다 너무 급하게 가다 보니까 갑자기 넘어져서 팔꿈치하고 허리가 좀 안 좋아서 침을 맞으러 오게 됐어요.]

[이광재/한의사 : 겨울철 낙상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하체 근력이 약한 노인과 여성에게 다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골밀도가 낮은 노인과 여성은 골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근육이 위축되기 때문에 젊은 사람도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넘어진 뒤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김성훈/정형외과 전문의, 건강보험 일산병원 : 주상골(손목뼈) 골절 같은 경우에는 손목을 삔 정도의 불편함밖에 처음에는 못 느끼고 지내다가 나중에 뼈 이식 수술 같은 좀 더 힘든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죠.]  

특히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 넘어지면 손으로 바닥을 짚지 못해 머리까지 다칠 수도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온 뒤 강추위가 몰려올 땐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푼 뒤 외출하고 넘어졌을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종우,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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