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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 뇌물에 400명과 성 추문…중국의 '백계왕'

<앵커>

중국 공산당이 비리와 부패혐의로 법정에 선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혐의를 공개했습니다. 16조 원 넘는 뇌물에 더해서 성 추문 혐의까지 포함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40세의 중국 CCTV 아나운서 예잉춘.

CCTV 아나운서 출신으로 중앙정법위 관리가 된 38살의 선빙.

여가수 탕 찬까지 72세의 저우융캉의 정부로 알려진 여성은 29명에 달합니다.

중화권 매체들은 저우융캉이 400여 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했다며, 백계왕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저우융캉이 국가 기밀을 누설하고, 16조 원이 넘는 부정축재를 하는 등 7가지 범죄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롄차오/美 허드슨연구소 연구원 : 간통이나 남녀 관계를 엄중한 비리로 다뤄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장기 집권을 용인 받으려는 것입니다.]

저우융캉은 시진핑 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의 부정축재 정보를 서방 언론에 흘리고, 시진핑 주석을 해칠 계획을 세운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화권 매체들은 저우융캉과 정치적으로 같은 편이었던 링지화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다음 사정 대상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가오보/중국 사회과학원 반부패센터 주임 : 중국 공산당에는 누구에게도 면책특권이 없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시진핑 주석의 잇따른 정적제거 소식과 함께 시 주석 부친의 업적을 다룬 화보 발행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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