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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소장파 "박 대통령, 소통 강화해야" 쓴소리

<앵커>

그런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여당 소장파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대통령의 소통 부재가 원인이라는 겁니다. 대통령을 열심히 엄호한 당 지도부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조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의원 7명은 유출된 청와대 내부 문건의 신빙성은 낮다고 전제하면서도 비선 실세 논란의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국정운영의 투명성이 낮고, 대통령의 소통이 부족한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청와대의 인사 및 인사시스템을 혁신하고, 이후 대내외적 소통의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제(7일) 청와대 오찬에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한 몸"이라며 각하라는 표현까지 썼던 여당 지도부와는 온도 차가 있어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잘못 알려진 부분은 오해를 풀되,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반드시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문건에 거명된 인사들을 고발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도 비선 개입 의혹 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각종 인사 참사의 배후가 이제야 드러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선실세 국정 농단은 전광석화같이 해결해야 합니다.]

정기국회는 내일 끝나고 오는 15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하지만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날로 격화되고 있어, 연말 정국을 집어 삼키는 블랙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주용진,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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