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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시대?' 기대 수명은 82세, 낮은 이유는

<앵커>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 수명이 82세로 예측됐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기대 수명이 훨씬 길어질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낮은 수치죠.

왜 이런 수치가 나왔는지 김용태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지난해 태어난 이 아기는 과연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요?

남자아이는 78세까지, 여자는 조금 더 오래 살아서 85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습니다.

남녀의 평균 기대 수명은 82세입니다.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습니다. 

남녀의 수명 차이는 6년 반으로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좁혀졌습니다.

술 마시고 담배 피우던 남자들이 슬슬 건강에 신경 쓰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마흔이 다 된 저는 앞으로 얼마나 더 살 것으로 예측됐을까요?  

40세 남자는 수명이 약 40년 남은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렇고 특히 요즘 아이들은 의학이 나날이 발전하는 세상에서 한 100살 정도는 거뜬히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기대수명이 82세에 불과하다니 조금 이상하죠.

왜 그럴까요? 통계 작성법에 그 답이 있습니다.

[윤연옥/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현재 연령별 사망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기대수명과 여명을 산출한 결과입니다.]

만약 현재 40세 사망률이 1%라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이 40세가 됐을 때 생존자 중 1%는 사망한다고 가정하는 겁니다.

미래의 의료수준이나 환경을 정확히 예측해서 연령별 사망률을 산정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약속한 방식입니다.

이렇게 작성된 연령별 기대수명 자료는 보건 의료정책을 수립할 때 기초 정보로 이용됩니다.

또 보험료율을 산정하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해 보상비를 계산할 때도 근거자료로 활용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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