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많이 추우셨죠. 정말 올해 마지막달 매섭게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오늘(2일) 아침은 서울이 영하 9도까지 떨어져 더 춥고, 충청과 호남은 눈이 많이 내릴 걸로 예보됐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부터 강풍이 몰아치면서 준공된 지 두 달밖에 안 된 경주의 한 초등학교 강당 지붕이 절반가량 날아갔습니다.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도로를 덮치고 농가 비닐하우스가 날아가고,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기온이 떨어진 데다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한낮에도 몹시 추웠습니다.
[차은혜/서울 양천구 : 얼굴도 시럽고 손도 시럽고 다 시려요. 너무 추워요.]
밤사이 기온은 더 떨어져서 내륙지역은 한파주의보가, 충청 일부와 제주 산간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9도, 대관령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겠고, 한낮에도 중부지방에선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습니다.
찬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이보다도 더 낮겠습니다.
호남 지역엔 오늘 새벽 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 팀장 : 충남남북도,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이번 눈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주말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눈은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도심에선 출근길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