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뉴스

1.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건 유출은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로 악의적인 중상에 대해서 책임을 묻겠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2.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검찰은 정윤회 씨 관련 문건의 수사를 불법 유출과 명예 훼손, 두 부분으로 나눠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 사건을 이렇게 쪼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수사를 신속하고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3. 12월의 첫날 눈보라와 함께 추위가 시작됐고, 중부와 남부 곳곳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2일) 아침에는 서울 영하 7도를 비롯해서 전국이 오늘보다 더 춥겠습니다. 영하의 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겠고 충청과 호남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4.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1년 전보다 0.08%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증가 폭이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내수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5. 러시아 철로를 이용해서 북한 나진항으로 운송된 시베리아산 석탄이 오늘 포항항으로 들어와서 하역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기존 항로와 비교해서 시간과 비용이 15%까지 절감됐습니다. 남북의 철로를 이은 뒤에 중국과 러시아 철도망을 통해서 유럽까지 연결하겠다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첫발을 내디딘 겁니다.

6. 담뱃값 2천 원 인상을 앞두고 사재기 조짐이 일자, 정부가 한 달간 매점매석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경우, 위반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7. 인천의 한 대학병원 의사가 술에 취한 채 세 살배기 아이에게 시술을 했습니다. 밤과 주말에, 그리고 수련의가 쏟아지는 3월과 9월에 의료진의 숫자와 역량이 취약해서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8.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IS에 가담한 서방국 10대가 늘면서 자식 구출에 나선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네덜란드인 어머니가 시리아에 갔던 딸을 빼내온 데 이어서 이번에는 영국인 아버지가 IS 전사였던 10대 아들을 구출해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