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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피해 막자' 유독물 운반 차량 실시간 모니터

<앵커>

황산이나 염산 같은 유독물질 운반 차량이 사고가 나면, 유출되면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독물질 운반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해서 사고를 예방해주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2만 리터의 염산을 싣고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되면서 염산이 유출됐습니다.

빗물과 섞인 염산은 인체에 치명적인 염화수소로 바뀌었고, 이를 흡입한 근처 주민 6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런 유독물 운반 차량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초기에 빨리 대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유독물질을 실은 탱크로리가 운전 경로를 이탈하자 경고음 나오고, 관제 센터에는 경로 이탈 표시가 나타납니다.

유독물질 운반차량이 상수도 보호구역이나 인구밀집지역을 운행할 수 없도록 통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운반차량 곳곳에 달린 센서를 이용해 차량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할 수도 있습니다.

[권용장/한국철도기술원 물류시스템연구팀장 : 사고 발생시에는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실시간 동영상, 실시간 화학 물질의 명칭, 운전자에 관련된 기록들이 전파됨으로 인해서….]

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유독물질 운반차 5만여 대에 이런 추적 관리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한 대에 1백만 원에 이르는 설치비를 누가 분담할지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대부분 개인 사업자인 차량 소유주들이 지나친 운행 간섭이라며 반발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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