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상금까지 걸어보지만…대 끊긴 '국산 명태'

<앵커>

국산 명태에 현상금이 붙었습니다. 그만큼 찾기보기 힘들어 졌다는 얘긴데, 국산 명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한창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상금 최고 50만 원. 유통은 커녕 연구에 쓸 국산 명태를 구하지 못하자 현상금이 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올 한해 이렇게 구한 동해안 명태는 20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이 가운데 20마리가 산 채로 옮겨졌고 3마리만 아직 살아 있습니다.

[이경순/광명호 선장 : 명태라는 거 이제는 아예 구경도 못하니까, 다른 거(생선) 잡죠. 명태만 나오면 이 배들이 다 명태 잡을 배들이죠.]

국산 명태의 씨가 마른 이유로는 새끼 명태인 노가리 남획과 동해안 수온 변화 등이 꼽힙니다.

해양수산부는 연구용 명태에서 얻은 수정란을 부화시켜 동해안에 치어를 방류하고, 2017년부턴 민간에 수정란을 보급해 육지에서 양식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또, 북한 쪽 동해안에선 연간 6만 톤의 명태가 여전히 잡히고 있는 만큼 명태나 수정란을 들여오기 위한 남북 협력사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장우/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 : 어업인들로부터 수정란 확보 및 치어생산을 지속하고, 러시아나 캐나다, 그리고 북한으로부터 어미명태를 확보….]

5년 뒤 쯤 이면 국산 명태가 다시 식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