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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헐값'에 냉가슴 '끙끙' 앓는 KIA 구단

'양현종 헐값'에 냉가슴 '끙끙' 앓는 KIA 구단
<앵커>

양현종 투수의 미국 진출 허용 여부를 놓고 KIA 구단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응찰액이 기대보다 낮은데도 양현종이 의지를 꺾지 않아서 기아는 말 그대로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현종은 구단과 2차 면담에서도 미국 진출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광현의 200만 달러보다도 낮은 응찰액 때문에 KIA 구단은 당장 불가 의사를 공표하고 싶지만, 양현종의 사기를 꺾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허권/KIA 홍보팀장 : 다시 한 번 심도 있게 검토하고 고민한 뒤에 결정하자는 이야기를 (양현종에게) 전했습니다.]  

김광현에 이어 양현종까지 이처럼 냉정한 평가를 받는 이유는 8년 내내 국내 최고였던 류현진과 달리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록 면에서도 메이저리그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 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LG의 에이스로 활약한 리즈가 피츠버그로부터 2년간 300만 달러만 받고 입단했는데, 기록으로는 리즈가 김광현, 양현종보다 좋습니다.

한마디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리즈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또 빅리그에 극단적인 투고타저 현상으로 투수에 대한 수요가 낮아진 점도 몸값 하락의 한 요인입니다.

KIA 구단은 내일(26일)까지 응찰액 수용 여부를 통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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