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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비상…국내업체 세일 '맞불'

<앵커>

이번 주 금요일, 미국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부르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열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써부터 해외 직접 구매 열기가 뜨거운데, 국내 업체들도 이에 맞서 할인행사를 벌입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두해 전부터 이맘때만 되면 공항 세관은 미국에서 들어오는 소포로 가득 찹니다.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물건을 주문하는 직구족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맞아 시키는 직구품들입니다.

올해는 가뜩이나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우리 유통업계도 미국 업체에 고객을 빼앗길까 맞불 세일에 나섰습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들이 비상입니다.

국내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이 쇼핑몰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것과 똑같은 수입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한 가격에 내놨습니다.

[김종민/백화점 관계자 : 최근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블랙 프라이데이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유통업계 전반에서 이를 겨냥하여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픈 마켓들도 오는 28일 블랙 프라이데이 전후로 큰 폭의 할인 쿠폰을 나눠주는 등 경쟁에 가세했고 백화점들도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 합리적인 가격을 찾아 해외 직구까지 나아간 똑똑한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우리 유통업계가 뒤늦은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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