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방위사업 비리 '전방위 조준' 합동수사단 출범

<앵커>

방위사업 비리를 수사할 정부 합동수사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방위사업 전체에 대한 성역없는 전방위 수사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합동수사단은 검찰과 국방부, 경찰, 국세청과 금감원 등 7개 기관 합동으로 꾸려졌습니다.

기관별로 방위사업 비리를 비롯한 각종 비리 수사 경험자와, 금융 추적에 능통한 인력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김기동 고양지청장을 단장으로, 검사 18명과 군검찰관 6명 등 105명이 파견됐습니다.

합수단과 별도로 감사원에도 합동감사단이 설치됐고, 감사 내용을 수사로 즉시 전환하기 위해 검사 3명도 감사원에 특별 파견됐습니다.

합수단이 수사하게 될 내용은 방위사업청이 2006년 출범 이후 벌인 모든 사업이 대상입니다.

김기동 합수단장은 이번 수사 대상은 방위산업이 아니라 방위사업 전체라며 수사 대상이 확대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대기업 계열 군수업체들 역시 수사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의 비자금 조성이나 정치권, 군 상대 로비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을 상대로 한 이런 대대적인 사정은 지난 1993년 율곡사업 이후 21년 만입니다.

[김진태/검찰총장 : 기필코 고질적 적폐인 방위사업비리의 뿌리를 뽑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차원 높은 선진 국방을 이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이번 수사를 통해 실추된 검찰의 명예를 되살리겠다는 뜻입니다.

검찰이 주도하는 합수단이 국내 방위 사업 분야뿐만 아니라 그동안 성역으로 간주해 온 수조 원대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 등에 대해서도 손을 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